강석훈 "야당은 하루속히 일터로 돌아오라"
야당이 세월호 특별법 강경투쟁에 나서면서 예정된 1차 분리국감이 무산되자, 새누리당은 국감 일정기간 동안 민생탐방 등을 계획하며 '일하는 여당'의 모습을 보이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2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원래 오늘부터 국감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의원들이 10일간 다른 일정을 안 잡았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정책위가 정조위별, 상임위별, 시도당별로 민생탐방과 직능단체 탐방 등 하반기 정기국회 프로그램을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의장은 이후 상임위원장단 회의에서도 각 상임위원장과 간사들에게 거듭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국회 기획재정위 새누리당 간사이자 새누리당 정책위 부의장인 강석훈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분리국감 무산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새정치연합을 향해 "하루속히 본연의 일터로 돌아올 것"을 촉구했다.
강 의원은 "국감 내실화를 도모하고 정기국회의 예산심사 기능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하여 실시하기로 했던 분리국감이 무산됨에 따라 도처에서 안타까운 목소리 터져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회의장 집기 구매, 각종 예약 취소에 따른 위약금 등 국감 준비를 위해 투입된 물리적 비용은 물론 여름휴가조차 반납하고 밤새워 국감준비를 했던 피감기관 공무원들의 노고와 각종 자료 가 물거품이 됐다"며 "적잖은 경제적 비용이 이미 발생했다"고 꼬집었다.
강 의원은 "무엇보다 국회가 국민의 기대를 다시 한 번 저버림으로써 신뢰도 상실을 자초한 것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국감은 물론 조속히 검토해야할 경제민생법안들이 산적해있다"고 민생경제법안 처리를 강조했다.
이어 "일자리 창출 위한 서비스산업 발전 기본법, 주택시장 정상화와 민생안정 위한 소득세법과 조세특례제한법,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육성을 위한 국가재정법 등 국가재정 활력과 국민생활 안정을 위해 하나하나 여야가 힘을 합쳐 살펴볼 것들"이라며 "지연된 국정을 정상화시키고 각종 민생현안 해결함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국회를 함께 만들어가길 희망한다"고 압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