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스트레스와 서구화된 식습관 등 생활패턴의 변화로 탈모족이 늘고 있다.
머리카락은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 등 생장 주기에 따라 빠지고 나는 것을 거듭하는데 하루에 1백여 개가 빠지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탈모가 진행되면 모발 주기가 짧아지면서 굵고 검은 머리털인 성모가 가늘어지고 쉽게 빠지게 된다.
탈모는 흔히 대머리라고 부르며 M자형으로 이마 양쪽 끝이 파여 들어가는 남성형 탈모와 정수리 부분만 머리가 가늘어지고 빠지는 여성형 탈모가 있으며, 이 밖에도 원형 탈모와 지루성 탈모 등으로 구분된다.
유형별로 증상이 다르듯이 관리 방법도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노블라인의원 백현욱 원장에 따르면, 남성형 탈모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DHT(디하이드테스토스테론)으로 변이하면서 모낭을 위축시키는 과정에서 모발이 빠지는 대표적 탈모 질환이다. 따라서 DHT를 제거하는 약물을 복용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여성형 탈모는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과도한 다이어트 후 탈모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균형잡힌 영양공급이 중요하다는 것이 백 원장의 설명이다.
원형탈모는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생활습관과 균형 잡힌 영양식으로도 상당 부분 호전이 가능하며, 약물 치료를 겸하면 회복 시간을 앞당길 수도 있다. 드물게 발생하고 있지만 지루성 탈모는 두피 상태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에 맞는 샴푸를 선택하고 두피 치료를 통해 지루성 두피염을 먼저 치료해야 탈모 증상도 호전된다.
결국 잦은 스트레스와 불균형한 영양상태가 지속되면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영양균형을 깨트리는 과도한 다이어트를 피하고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즐기는 것도 탈모를 관리하는 방법이다. 또한 무기질이 풍부한 해조류와 콩, 두부, 채소 등을 섭취하면 남성호르몬의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탈모가 초기 상태라면 유형별로 원인 물질인 억제하는 약물치료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미 중증 탈모라면 모발이식 등 적극적인 방법으로 자신감을 회복하기도 한다.
모발이식은 탈모유형과는 크게 관계가 없이 시술되고 있으며, 두피의 절개여부에 따라 절개식과비절개식으로 크게 구분된다. 노블라인의원 백현욱 원장은 “초기에는 절개식이 주를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는 장점으로 비절개식 모발이식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1만 모 이상의 대량이식은 물론 머리숱 조절까지 가능해져 비절개 모발이식이 더욱 선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 원장은 “모발이식 방법은 절개식과 비절개식 구분없이 2~3개의 머리카락으로 이루어진 모낭단위로 이식되며, 보통 이식 후 3~4개월부터 다시 자라기 시작해 6개월 정도면 대부분 자라게 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