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본사 사옥부지의 주인이 현대차그룹으로 결정됐다.
한국전력은 18일 오전 10시40분, 하루전인 17일 입찰을 받은 결과 현대차그룹이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해 현대차그룹과 매매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계약체결 시한은 낙찰자 결정후 10일 이내이다.
현대차그룹이 제시한 부지입찰가격은 10조550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부지에 대한 감정가가 3조3000억원으로 업계에서는 4~5조원으로 낙찰가를 예상했는데 현대차그룹은 감정가의 3배에 달하는 금액을 제시했다.
강남 노른자위땅이라는 이 부지의 가치와 1만8000명에 달하는 현대차 계열사 직원이 사용할 것이라는 활용도 외에도 함께 경쟁을 펼친 삼성전자를 의식해 가격이 예상보다 올라갔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한편, 현대자동차가 낙찰자로 결정되면서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엠코 등 그룹내 건설관련계열사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며 현대건설의 주가는 전일보다 700원 오른 6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