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국 인원과 해외직구 물량 등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인천공항세관에 전담 마약조사조직이 생길 전망이다.
관세청은 26일 본청과 전국 주요세관 마약조사책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제3차 전국세관 마약수사정보 교류회'를 개최해 마약밀수 대응책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국제범죄조직에 의한 대규모 필로폰 밀반입사건의 지속적인 발생과 해외 인터넷 불법거래를 통한 개인소비용 신종마약 밀수 증가에 따른 효과적인 마약류 밀반입차단대책과 대응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관세청의 마약밀수 적발실적이 2003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국제우편·특송화물 등을 이용한 마약류 밀반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필요성이 높아져 인천공항세관에 화물청사 전담 마약조사조직을 만들기로 했다.
이달 말부터 관세청 홈페이지에 '불법 마약류 안내' 항목을 신설해 사이버 불법거래와 마약류의 위험성을 알리고 관세청에 적발된 신종마약 관련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마약밀수 관련 국내외 특이동향에 대해 신속히 정보를 분석해 공항·항만세관에서 우범자 선별 및 검색을 강화하기로 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정부 3.0 시대'를 맞아 자체 마약단속능력을 기르면서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등 민간단체와 인터넷 마약거래 근절을 위한 대국민 홍보행사에 참여하는 등 민관 마약단속 협력체계도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