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레이저콘셉트)
기기가 쉽게 휘어지는 밴드게이트에 대해 애플이 강력하게 부인하는 가운데 영국의 청소년들이 매장에 전시된 찾아 기기를 구부리고 달아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15세인 대니와 카일리라는 영국의 두 소년은 아이폰 매장을 방문해 진열된 아이폰6 플러스를 직접 휘어보고 인증 동영상을 29일(현지시간) 유튜브 계정 레이저 콘셉트(RazorConcepts)에 공개했다.
동영상이 큰 화제를 모으는 이유는 실제 아이폰6플러스가 얼마나 쉽게 휘어질 수 있는지를 시험하기 위해 사전 모의를 하고 자신들의 얼굴까지 공개하는 대담함을 보였다는 것이다.
또한 15세의 소년들이 힘을 가해 기기가 휘어지는 모습을 공개함으로써 애플의 기업이미지에도 손상을 입힌 것은 물론 조롱거리로 전락했다는 점이다.
그들은 먼저 매장을 방문해 판매를 담당하는 점원에게 “최근 출시된 아이폰이 쉽게 휘어지느냐?”라고 묻고 점원은 “일상적인 사용 환경에서는 그러한 일이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카일리는 매장에 전시된 아이폰6 플러스의 양끝을 잡아서 구부리는 불법적이고 비과학적인 테스트를 거친 뒤 “그것은 루머가 아니라 진실”이라며 점원의 대답이 틀렸다는 것을 즉시 증명해 보였다.
카일리가 휘어버린 아이폰은 보호유리가 기기 본체에서 박리(떨어져)되어 다시는 사용할 수 없는 폐품이 되었지만 “이러한 동영상을 남기게 되어 아주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애플이 어떻게 잘 못되든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며 “솔직히 말해 내 잘못이라기보다는 애플의 책임이 크다”고 덧붙였다. 다시 말해 쉽게 휘어지는 기기를 만든 애플이 잘 못이라는 말을 한 셈이다.
◆…사진:씨넷(아이폰6플러스 휴대 패러디영상)
IT웹진 BGR은 “이 소년들의 철없는 행동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애플이 문제를 다시 평가해야 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매장 직원들도 모방범죄 예방에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데일리와 기즈모도에 따르면 어린 소년들의 이러한 바보 같은 장난은 한두 건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즈니스 인사이더 또한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 문제가 확대되는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