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차 오는 8일 출국한다고 기획재정부가 9일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참가국들은 양질의 인프라 투자 확대를 위해 지난 9월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합의했던 '글로벌 인프라 이니셔티브'의 이행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글로벌 인프라 이니셔티브란 인프라 투자 관련 모범사례·인프라 프로젝트 정보 공유 및 통합된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한 G20 차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말한다.
특히 최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인프라 투자가 '오늘의 수요이자, 내일의 공급'인만큼, G20 회원국과 국제기구 등이 합심해 효과적인 이행 메커니즘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 10일~11일 양일 간 실시되는 IMF·WB 연차총회 기간 중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에서는 세계경제 전망 및 주요 위험요인에 대한 정책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기재부는 최 부총리가 IMFC 비공개 업무조찬 및 전체회의 등에 참석해 세계경제 회복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글로벌 정책과제 및 OMF의 역할을 논의한다고 설명했다.
IMF에 대해서는 현재의 어려운 상황에서 국가간 정책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적극적 역할을 주문하고, 지난 2010년 합의된 IMF 개혁안을 조속히 발효시켜 IMF의 정당성 및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강화하도록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 부총리는 연차총회 참석에 앞서 오는 9일 미국 뉴욕에서 한국경제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설명회를 통해 저성장 기조 극복을 위한 '새 경제정책 방향'의 추진배경과 주요내용에 대한 해외투자자의 이해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미국 조기금리 인상 우려 등 국내외 리스크 요인의 한국경제 영향과 정부의 대응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