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연기-공주 지역은 신행정수도 후보지평가 5개항목에서 1개 항목에서만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하고 나머지 항목은 모두 1위를 차지한데다, 신행정수도건설추진단이 이번 평가결과를 크게 존중할 방침이어서 이 지역이 최종입지로 굳어질 가능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는 5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회의를 가진 뒤, 이같은 내용의 신행정수도 후보지 평가위원회가 지난 1년여간 평가한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신행정수도 후보지 평가위원회 권용우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신행정수도 후보지에 대해 위원회는 지난 1년간 5개 기본평가항목과, 23개 세부평가항목에 대해 평가작업을 벌여왔다"며 "평가결과 연기-공주지역이 신행정수도 이전에 알맞은 지역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에 따르면 행정수도 후보지 5개 기본평가항목은 ▲국가균형발전효과 ▲국내외에서의 접근성 ▲주변환경에 미치는 영향 ▲삶의 터전으로서의 자연조건 ▲도시개발비용 및 경제성이다.
권 위원장은 "후보지 평가는 전국 13개 시·도 및 관련학회 등에서 추천한 전문가와 평가위원장 등 80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지난 달 21일부터 26일까지 6일간 외부와 격리된 장소에서 합숙평가에 의해 수행됐다"고 밝혔다.
평가결과 1위인 충남연기군의 남면, 금남면, 동면과 공주시의 장기면 일원으로 면적은 약 2천160만평이다.
위원회는 "이 지역은 대전, 청주에서 각각 10킬로미터 거리이며 지역 내에서는 금강과 미호천의 합류지점과 원사봉 전월산이 있고, 국가 균형발전효과 국내외에서의 접근성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 삶의 터전으로서 자연조건 등의 항목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평가결과 2위 후보지인 공주-논산 지역의 경우는 도시개발비용 및 경제성 항목에서만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다른 항목에서는 연기-공주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천안 지역은 수도권과의 연담화 가능성과 인구분산 및 경제산업파급 효과 등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평가됐으며, 음성-진천 지역역시 인구분산 및 경제산업 파급효과가 낮고 환경 및 삶의 터전으로서의 자연조건도 낮게 평가됐다.
한편, 신행정수도 최종입지 선정은 오늘 발표한 평가결과와 관련 앞으로 공청회를 갖고, 관계부처의 조율을 거쳐 8월중 최종확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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