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층에서 상해사고로 인한 입·통원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가운데 정작 이들의 보험가입률은 타 연령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의 생명·장기손해 보험 입·통원 대상 고령자 의료이용 행태 분석 결과, 65세 이상 고령자 층에서 상해사고로 인한 입원이나 통원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그 다음으로는 근골격계 질환이 뒤를 이었다.
대표적인 상해사고에는 넘어지거나 교통사고로 인한 골절이 있었으며, 관절병이나 추간판장애(디스크)가 대표적인 근골격계 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은 치매로 장기간(70일) 입원을 하기도 했다.
반면, 이들 고령자의 보험가입률은 32%로 타 연령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자세히 살펴보면 70세 이상 보험가입자수는 128만명으로 31.9%의 가입률을 보였다. 이들은 특히 상해보험을 타 종목에 비해 많이 가입하고 있었다.
즉, 고령자의 경우 주로 거동이 어렵거나 중증질병으로 장기 입원하는 사례가 많아 간병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보험개발원은 "고령자의 대부분이 만성질환자이므로 유병자보험의 개발을 활성화해 보험가입률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면서 "고령자의 경제여건에 맞춘 보장범위 자유설계상품을 개발하거나 자기부담금 확대 등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현재 장기간병보험은 젊은 세대 건강체를 가입대상으로 한 심사보험이므로 고령자전용 간병상품 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