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크랩 가격 폭락 <사진: DB>
'킹크랩 가격 폭락'
제철을 맞은 킹크랩이 예년보다 가격이 폭락한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15일 오전 서울 마포농수산물시장에서는 킹크랩이 최상급 기준 1kg 당 3만 5000원에 팔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기가 조금 작은 중·상급 킹크랩의 가격은 1kg 당 2만 7000원~30000원 수준이다.
송파구 가락시장 등 다른 수산시장에서도 킹크랩 소매가가 평소보다 저렴한 1kg 당 30000~40000원 정도에 가격이 형성됐다.
시장 상인에 따르면 최상급 킹크랩은 1kg 당 60000원이었으나 보통 한 중에 20~30톤이던 공급량이 70~100톤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이는 한 수입업자가 킹크랩 독점을 위해 200톤을 사재기했다가 재고가 늘어나면서 창고에서 킹크랩들이 죽어버리자 원가 수준으로 처분하면서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수입업자들도 한 명이 덤핑 수준으로 물량을 풀면서 헐값에 내놓을 수밖에 없었고, 중간상인들이 킹크랩 독점에 반발해 불매운동을 결의한 것도 가격 폭락을 불러왔다.
한편 상인들 사이에선 킹크랩 가격에 지금까지 거품이 있었다는 자성론도 나오고 있다.
킹크랩 가격 폭락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킹크랩 가격 폭락, 오늘 저녁에 수산시장으로", "소비자 입장에선 환영"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