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펑닷컴
기기가 휘어지는 밴드게이트로 시달리는 아이폰6가 이번에는 사용자의 손에서 갑자기 발화하는 사고가 발생,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29일 중국의 IT매체인 펑닷컴(feng.com) 포럼 페이지에 운쭤우다오라는 사용자가 “손에 들고 있던 아이폰6가 갑자기 열이 나면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손에 쥘 수 없을 만큼 뜨거워 바닥에 집어 던져 버렸다”고 밝혔다.
그는 “바닥에 떨어진 기기에서 엄청난 연기가 나는 바람에 호텔 객실의 화재 감지기가 작동해 경찰이 출동하고 안전요원들이 현장으로 몰려오는 소동을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이 사용자는 아이폰4부터 애플의 제품을 애호하는 사람으로 홍콩을 통해 아이폰6를 구입했다며 사고가 나기 전까지는 애플의 우수한 품질관리를 믿고 신뢰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구입한 지 11일 밖에 되지 않은 아이폰6가 발화한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연발화라는 사실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만약 내가 잠이든 밤에 침대에서 이러한 일이 발생했다면 죽을 수도 있는 중대한 사건”이라며 “아이폰6 하우징(케이스)이 나무로 만들어졌는지 확인하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에 조사를 의뢰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아무런 이유 없이 기기가 발화한 사건이 이번이 처음인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일반적인 문제화 되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특히 화재발생에 허베이성에 있는 애플 매장에 문의했을 때 담당자들은 “그러한 상황을 본적도 들은 적도 없다”면서 “사후관리담당 책임자조차 문제의 동영상과 관련 단지 보상 문제에 대해서만 얘기 했다”고 분개했다.
아이폰6는 밴드게이트를 포함 여러 문제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수천만대가 팔리면서 공급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무서운 브랜드 충성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