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 미만 소액 연체정보 등록대상서 제외
5만원 미만의 소액 연체정보가 등록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금융소비자들의 신용평가 불이익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소액 연체자에게 신용평가나 금융거래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연체정보 등록 및 제공기준을 개선한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은 착오나 부주의 등으로 1만원 미만 소액 연체가 2건 이상 발생하면 전 금융사와 신용조회사(CB사)에 제공돼 신용평가와 금융거래에서 불이익을 받아왔다.
또 금액과 관계없이 3개월 이상 대출연체 정보 등이 은행연합회에 등록됐고, 연체금액이 50만원을 초과하거나 2건 이상 연체가 발생하면 연체정보가 금융기관과 CB사로 넘어갔다.
그러나 금감원과 은행연합회, 금융기관들이 사전협의를 거치고 신용정보협의회가 의결하면서 5만원 미만의 소액 연체정보는 등록대상에서 빠지게 됐다,
또 5만원 미만의 연체정보가 등록되지 않기 때문에 소액 연체정보도 금융사와 CB사에 제공되지 않는다.
아울러 은행연합회에 이미 등록된 소액 연체정보도 삭제가 된다. 삭제대상 건수는 9월 말 기준으로 9807건에 이를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정인화 금감원 IT감독실장은 "이번 개선으로 소액 연체자의 연체정보가 전 금융사와 신용조회사에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신용평가상의 불이익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체정보 등록 및 제공기준 개선안은 다음달 3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