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애국심' 거듭 호소…"野, 국민 눈치 보지 말고 설득 나서라"
연말정국의 뇌관으로 급부상한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 지난 주말 12만 공무원들의 반대 집회를 접한 새누리당은 거듭 '애국심'에 호소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1일 여의도 광장에서 열린 공무원 총궐기 대회를 언급하며 "고통분담이 미래세대를 위한 황금 저축이라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공무원 여러분들의 분노와 억울함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기성세대가 후손에게 엄청난 빚과 고통을 안겨주게 된다"고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일방적 희생만을 강요하지 않을 것이고 사기 진작을 위한 처우 개선책도 만들 것"이라며 "공무원은 국가와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연금개혁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이군현 사무총장은 정부여당의 '연내처리'에 대해 '군사작전'이라고 비판한 새정치연합을 겨냥, "정부와 여당은 앞으로 선거의 어려움을 겪더라도 후손들에게 빚더미를 넘겨줄 수 없다고 판단해서 전원이 어려운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 "책임 있는 야당이라면 정부여당에 숨어서 비겁하게 졸속이다, 개악이라고 해서는 안 된다. 국민들 사이에서 눈치 보지 말고 공무원 설득에 동참해 달라"고 비판했다.
공무원들을 향해서도 "지금 한국이 있기까지 공무원들의 숨은 역할과 노력, 공로를 부인할 수 없고 인정한다"면서 "하지만 공적연금으로 인해 국가재정이 엄청난 부담을 받고 더 이상 내버려두면 감당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무원들도 이 사실을 잘 알 것"이라며 "다시 한 번 공직을 처음 시작할 때 가진 국가와 국민, 미래세대를 위한 희생과 봉사정신, 애국심을 발휘해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