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폰아레나
소비자들은 애플의 아이폰6의 얇은 두께에는 열광하지만 다른 제조업체의 더 얇은 기기들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2중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전문 보도 매체인 폰 아레나가 6일(현지시간) 독자들을 대상으로 5mm이하의 스마트폰을 구입할 의사가 있는 지를 묻는 설문 조사에서 부정적인 반응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설문조사 경과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힘들지만 현재 시각 445명의 투표자 가운데 35.28%인 157명만이 5mm 이하의 제품을 구입할 의사를 표명했다.
반면 2배에 가까운 64.72%인 288명은 구입하지 않겠다고 응답, 기기를 구매하는 데는 두께 보다는 제조사의 브랜드 가치를 더 고려하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A5는 6.7mm, 갤럭시A3는 6.9mm로 7.0mm이하의 두께이며 심지어 오포의 R5는 4.85mm이고 비보 X5 맥스는 이보다 더 얇은 4.75mm에 불과하다.
이와 달리 아이폰6는 6.9mm이고 아이폰6 플러스는 7.1mm로 다른 기기들에 비해 두꺼운 편이지만 더 얇은 기기들에 비해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오포 R5의 경우 두께는 4.85mm에 불과하지만 더 두꺼운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3.5mm USB 오디오 어앱터를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적으로 완성도가 높다.
물론 이렇게 얇은 초박형 제품들에는 분명히 문제가 있다. 배터리 수명이 너무 짧거나 쉽게 구부러질 수 있으며 오히려 그립감이 떨어지는 것 등이다.
설문 조사가 끝난 것은 아니지만 현재까지의 결론만을 놓고 볼 때 소비자들은 기기의 두께가 얼마나 얇은지가 아니라 제조사의 브랜드 인지도를 구매조건으로 더 고려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