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조절·실용성 갖춘 수능 선물이 뜬다

수능을 불과 몇 일 앞두고 시험 당일 가장 중요한 수험생 컨디션 조절에 도움이 되는 제품들이 수험생 선물로 인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수험생 선물 준비가 한창인 요즘 기존의 합격 기원 선물보다는 수험생 컨디션 조절에 도움이 되는 제품들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잘 풀고, 찍고, 붙어라’라는 의미의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엿, 찹쌀떡, 휴지, 포크, 도끼 등 재미 위주의 일회성 아이템이 주춤하는 대신,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 유지와 실력 발휘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아이템 위주로 수능 선물이 재편되고 있다는 것.

게다가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부담되는 선물보다는 컨디션에 도움이 되면서도 선물 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에게 실용성까지 갖춘 제품들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인해 업계에서 선보이고 있는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육체적, 정신적 에너지를 고루 채울 수 있는 닥터유 에너지바 같은 영양 간식, 심신 안정에 도움이 되는 향초, 수능 당일 수험생의 몸을 녹여줄 핫 팩과 시험 후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e-티켓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오리온 ‘닥터유 에너지바’는 이런 수험생의 두뇌활동에 도움을 줘 정신 집중 및 컨디션 조절에 제격이다.  

이 제품은 주성분인 아몬드와 땅콩 등의 견과류 외에 크랜베리와 포도, 대두를 더해 집중력과 암기력 등 두뇌 활동을 돕고 풍부한 영양분으로 컨디션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주는 사람도 부담 없고, 받는 수험생도 막바지 시험정리를 하면서 애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제품이라는 것이 업체 측 전언이다.

특히, 지난해 서울대 교내 매점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과자로 ‘서울대 에너지바’라는 별칭을 갖고 있으며, 낮은 혈당 지수인 ‘Low GI(Glycemic Index)’ 인증 제품으로 에너지 지속력이 높아 장시간 동안 일정한 에너지가 필요한 수험생에게 도움이 된다.

◆ 심신안정 위한 향초, 수능한파 이겨낼 핫팩, e쿠폰 등도 인기

향초는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의 심신안정에 유용한 선물이다. 수능시험에서는 심리적 컨디션도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향초 브랜드 ‘양키캔들’은 최근 수험생을 위한 선물세트 3종 세트를 출시해 실용적인 수능선물로 주목 받고 있다.

이 선물세트는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민트 계열 ‘유칼립투스’와 스트레스 해소와 기분전환에 도움을 주는 ‘블랙체리’, 컨디션 조절을 위한 숙면 유도용 ‘프렌치 라벤더’로 구성돼 수험생의 심신안정과 숙면을 돕는다.

수능 시즌만 되면 찾아오는 ‘수능 한파’ 탓에 체온조절 선물도 인기몰이 중이다.

수능 당일 갑작스런 수능한파가 생긴다면 추위로 인해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에 핫팩과 함께 휴대용 손난로, 담요, 방석 등도 컨디션 조절에 도움되는 실용적인 선물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수능을 마친 수험생이 사용할 수 있는 e쿠폰도 눈에 띈다. e쿠폰은 수능을 앞둔 학생에게 선물하여 수험생에게 수능 이후를 기대하게 해 기분을 환기시켜주는 기능을 하는 것.

이에 따라 수능을 마친 학생들이 그 동안의 스트레스를 잊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카페, 영화, 공연, 뷰티, 베이커리 등의 용도로 이용할 수 있는 e쿠폰을 찾는 선물 수요도 늘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2015년도 수능을 100일 가량 앞둔 지난 8월 e쿠폰의 판매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품목별로 최대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