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홍수 속에 이디야커피의 성장세가 거침이 없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10월 국내 커피전문점 최초로 1000호점을 돌파한 이후 최근 1300호점 개설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1년만에 300개의 매장이 증가한 것. 이디야커피는 타 브랜드 대비 평균 30% 저렴한 합리적인 가격의 커피로 고객들을 사로잡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단지 가격 경쟁력뿐일까? 사실 이디야커피가 고객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건 가격은 물론 경쟁력 있는 고품질의 커피 맛 때문이라는 것이 소비자 평가다.
이디야커피를 애용한다는 소비자 A씨는 “커피전문점을 찾는 이유는 가격도 있지만, 매장에서 제공하는 커피의 맛이 우선”이라며 “맛이 없다면 굳이 커피전문점에서 커피를 사 먹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9일 이디야커피에 따르면 커피 맛의 비결은 바로 원두에 있다. 더 좋은 원두를 만들기 위해 지난 2010년 국내 커피전문점 최초로 커피연구소를 개설했다. 이 연구소는 과학적인 연구 분석을 통해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적합한 ‘밸런스’를 잡는데 주안을 두었다는 설명이다.
아메리카노의 향미를 풍부하게 하고 바디감을 높였으며, 카페라떼가 우유와 잘 섞여 고소한 맛을 내도록 했다. 타 브랜드와 달리 전체적으로 산미와 쓴 맛에 치우치지 않도록 균형 잡힌 밸런스를 추구했다는 것이다.
더불어 원두 숙성기간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커피전문점들이 갓 볶은 원두만이 신선하다고 홍보하지만, 실제 최적의 커피 맛은 원두를 볶은 후 적절한 숙성기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이디야커피는 로스팅 후 10~15일의 숙성기간을 거친 원두를 소비자에게 제공해 최상의 커피 맛을 구현했다.
또 최근에는 가맹점에 공급하는 원두를 업그레이드하기도 했다. 기존 케냐,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원두에 콜롬비아 원두를 추가로 블렌드해 묵직한 바디감과 풍미를 향상시키고 커피 향의 여운이 오래 남으며 보다 균형 잡힌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콜롬비아 원두는 최고급 원두로 평가 받고 있으며 품질이 매우 좋고 감칠맛과 향미가 뛰어난 게 특징이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이디야커피는 커피전문점의 초심과 기본인 커피의 맛에 집중한 결과, 좋은 원두의 맛있는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었다”며 “이것이 바로 이디야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