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찬 세정, 우리가 책임집니다!" = 음악을 통해 서산세무서를 하나로 만들겠다는 운영지원과 직원들. 운영지원과는 그밖에 관내 어려운 이웃에 대한 나눔활동, 자연보호활동 등을 통해 관내 납세자들에게 물심양면으로 보답하고 있다. (사진 = 김용진 기자)
"색소폰을 연주하면 영혼이 깨끗해지는 느낌입니다"
이창수 업무지원팀장은 서산세무서를 소개하며 이 같은 말을 덧붙였다. 서산세무서의 가장 큰 업무 외적인 특징이라면 바로 '음악'을 즐기는 문화가 세무서 전반에 퍼져있다는 것.
수준급의 색소폰 연주를 구사하는 조세희 서장부터 임직원 일동은 모두 악기 하나쯤은 다룰 줄 아는 '감성' 국세인들이다. 그리고 직원들이 음악으로 한데 뭉치게 하는 그 중심에는 바로 서산세무서 운영지원과가 있다.
서민덕 과장(운영지원과장, 부가소득세과장 겸직)이 이끄는 운영지원과는 현원 17명, 3팀(업무지원팀, 징세계, 조사팀)으로 구성돼있다. 서 과장이 특히 강조하는 점은 바로 음악을 통한 직원간의 단합이다.
이를 위해 서내에 전문강사를 초빙해 하모니카, 색소폰 강습을 받고 있고, 사물놀이 동호회를 운영해 체육대회 등 서내 행사에서 신명나는 공연을 펼치기도 한다.
◆…지난 4월 서산세무서에서 열린 '나눔과 행복세정 실천을 위한 음악회' 당시. (사진제공 = 서산세무서)
◆…지난 6월 팔봉산 자연보호대회 당시 연주를 하고 있는 사물놀이 동호회 회원들. (사진제공 = 서산세무서)
특히 지난 4월에는 플루트 전문강사를 초빙해 음악회를 열고 레슨을 받는 등 직원들의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시간을 가졌고, 지난 6월 팔봉산 자연보호대회에서는 사물놀이 동호회가 그동안 갈고닦았던 실력을 유감없이 뽐내 흥겨운 민속마당을 펼치기도 했다.
◆…지난 10월 관내 기업인들 및 세무업계 관계자들이 모인 세정협의회에서 멋진 색소폰 실력을 뽐내고 있는 조세희 서장. (사진제공 = 서산세무서)
더불어 국민의 삶의 터전을 깨끗하게 만드는 '자연보호활동' 등을 기획해 다채로운 사회공헌활동으로 관내 납세자들에게 보답하고 있다.
□ 찾아가는 섬김세정 실천…부가소득세과
◆…서로의 지친 어깨를 풀어주며 = 늘 현장을 누비며 어려운 납세자들에게 친절한 세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부가소득세과 직원들. 그동안 지칠법도 한 동료의 어깨를 주물러주며 섬김세정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 = 김용진 기자)
총 18명으로 구성된 부가소득세과는 노인인구 비중이 많은 관내 특성을 고려해 거동이 불편한 납세자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영진 소득계장은 "서산·태안지역은 대기업과 농어촌이 공존하는 곳"이라며 "노인인구비율이 많고 글을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글을 몰라서 통지서를 봐도 찢어서 버리는 경우가 있다"며 "우리 과 직원이 직접 나가 돈을 찾아서 납부하는 것까지 하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4월 서산세무서 부가소득세과에서 이렇게 도운 이들은 무려 52명이고, 이렇게 직접 일거수 일투족을 도와 낸 세금은 1900만원에 달한다.
오 계장은 "추석 전에 신고납부하지 못한 이들에 대해 올해 4월에 직접 찾아간 것"이라며 "세무서에서 2시간 거리인 태안군 이원면까지 찾아가 하루에 3~4명에게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한편, 부가소득세과는 타과와는 다른 자리배치방식으로 업무효율성을 도모하고 있다.
기존에 직급순으로 사무실 내 좌석을 배치하던 관례를 과감히 탈피해 업무 협조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멘토와 멘티 즉 사수와 부사수의 자리를 바로 옆에 배치한 것이다.
이에 대해 김상해부가 계장은 "부가소득세과는 신규 직원이 다른 과보다 많아 과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며 "신입 직원의 빠른 적응과 업무습득을 위해 선임자를 옆에 배치함으로써 좁혀진 물리적 거리만큼 효율성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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