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메단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관세청장회의에서 김낙회 관세청장(사진 우측에서 4번째) 등 양 관세당국 대표가 합의록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관세청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메단에서 한-인도네시아 간 관세협력사항을 논의 하기 위해 '제3차 한-인도네시아' 관세청장회의를 개최했다.
17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통관애로 해소를 위한 상호노력, 성실무역업체 상호인정약정(이하 AEO MRA) 체결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마약류 밀반입 단속현황 및 지식재산권 보호 등 관세행정 분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우리나라의 제8위 수출국이자 제11위 수입국이고, 우리 기업 약 2000여 개가 진출해 활동하고 있다.
아울러 양국 간 교역규모가 증대함에 따라 양국 진출기업의 통관애로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어 관세당국 간 협력이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회의에서 양 관세당국은 양국 진출기업의 통관애로 해결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최근 인도네시아 보세지역에 소재한 한국 업체들이 견본품 반출 수량과 재반입기간의 엄격한 제한으로 인해 견품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관련 규정을 적극적으로 개선할 것을 합의했다.
또한, 관세청은 오는 2017년 전면도입을 목표로 AEO 제도를 시범운영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 세계 AEO 제도의 표준을 선도하고 있는 관세청의 AEO 도입경험을 공유했다.
또 MRA 협상을 위한 사전작업으로서 상호 연락관을 지정하고 액션플랜 체결을 제안하는 등 양국 간 AEO 협력의 기반을 마련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기업 진출이 활발하고 통관애로가 많이 접수되는 아세안(ASEAN)·브릭스(BRICs) 국가 등을 중심으로 관세외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