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뱅킹 서비스의 확산에 힘 입어 인터넷뱅킹이 입출금과 자금이체 서비스의 터줏대감인 CD/ATM과의 간격을 좁혀 나가고 있다.
18일 한국은행은 9월중 처리건수를 기준으로 입출금 및 자금이체 거래에서 비대면거래는 88.7%를 차지하며, 대면거래(11.3%)를 월등히 앞질렀으며, 비대면거래의 최강자는 여전히 CD/ATM(40.7%)기기였다.
하지만 2012년 9월 42.7%까지 기록했던 CD/ATM기기가 2년만에 2.7% 줄어든 반면 인터넷뱅킹은 2012년 9월 30.3%에서 올해 9월 35.0%로 4.7%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스마트폰뱅킹이 더욱 확산될 경우 인터넷뱅킹이 터줏대감인 CD/ATM기기를 밀어내고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9월말 현재 스마트폰뱅킹 등록고객수는 4559만명으로 전분기말대비 6.1%(262만명) 증가했다. 다만 모바일뱅킹이 아직은 조회서비스나 소액자금이체 중심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점은 한계다.
입출금거래에서 텔레뱅킹 업무처리비중은 12.9%를 기록하며 2012년 14.8%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여줬다.
조회서비스에서는 인터넷뱅킹이 압도적이었다.
조회서비스를 기준으로 비대면거래와 대면거래가 각각 87.2%와 12.8%를 기록한 가운데 비대면거래에서 인터넷뱅킹은 78.1%로 집중 현상이 지속됐다.
같은 비대면거래에서 CD/ATM과 텔레뱅킹이 각각 4.1%와 5.0%로 답보상태에 있는 가운데 인터넷뱅킹은 2012년 9월 69.6%에서 2014년 9월 78.1%로 불과 2년만에 8.5%가 확대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