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뱅킹, 조회서비스·소액이체 중심 이용 확산
인터넷뱅킹 서비스 등록고객이 처음으로 1억명을 돌파했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9월말 현재 인터넷뱅킹 서비스(모바일뱅킹 포함) 등록고객수(여러 은행 가입시 중복 합산)는 1억110만명으로 전분기말대비 1.6% 증가했다.
지난 1999년에 시작된 인터넷뱅킹 서비스의 등록고객수가 1억명을 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인터넷뱅킹이 가파른 상승을 보이는 것은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뱅킹(이하 스마트폰뱅킹) 등록 고객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
스마트폰뱅킹 등록고객수는 4559만명으로 전분기말대비 6.1%(262만명) 증가해 전체 증가세를 주도했다.
스마트폰뱅킹 등록고객 증가에 힘입어 전체 등록고객중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도 56.9%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줬다.
올 3분기중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일평균 이용건수는 6645만건, 일평균 이용금액은 36조713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2.8%, 2.5% 증가했다.
인터넷뱅킹 이용 조회나 자금이체가 주류를 이뤘는데 최근에는 대출신청도 늘어나는 추세다.
조회서비스는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건수중 90.4%(6006만건)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분기대비 2.8% 늘어난 것이다. 또 자금이체서비스 이용건수 및 금액은 각각 639만건과 36조698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1.9%, 2.5% 증가했다.
대출신청 이용건수는 1591건으로 전분기대비 3.7% 증가했으며, 이용금액의 경우는 147억원으로 40.0% 증가하며 눈길을 끌었다.
대출신청금액이 전분기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일부 은행의 신규 대출상품을 출시한 영향이 컸다.
전체 모바일뱅킹 이용건수 중 조회서비스는 2902만건, 자금이체서비스는 279만건으로 조회서비스의 비중이 91.2% 달했다.
모바일뱅킹 이용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서비스 이용건수 및 금액은 3161만건, 1조823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7.6%씩 늘었다.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실적 중 모바일뱅킹 이용실적이 차지하는 비중은 건수 기준으로 47.9%에 달했으나 금액 기준으로는 5.1%에 그쳤다.
이는 모바일뱅킹이 조회서비스 및 소액자금이체 중심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