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민간은행 최초 베트남 중앙은행 내인가 취득
하나은행이 베트남 진출 7년만에 베트남 중앙은행(SBV: State Bank of Vietnam)으로부터 호치민 지점 설립을 위한 내인가를 지난 12일 취득했다고 19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지난 2007년 11월 호치민 사무소를 개소한 이후 지속적으로 지점 전환을 추진해 왔으나, 2011년부터 본격화된 베트남 정부의 은행산업 구조조정의 여파로 뜻을 이루지 못해 왔다.
하지만 지난 2013년 9월 박근혜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시작으로 2014년 10월 베트남 당서기장의 한국방문, 주 베트남 한국대사관과 한국 금융당국의 지속적인 고위급 면담 등 정부차원의 지원 속에 외국계 민간은행 최초로 지점 설립을 위한 내인가를 취득했다.
하나금융은 내년 1분기 중 하나은행 호치민 지점이 설립되면 기존 외환은행 하노이 지점과의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환은행 하노이 지점은 지난 1999년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에 개점, 현재 활발하게 영업중에 있다.
현재 호치민 시를 포함한 베트남에는 약 3400여개의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80여만 명의 현지 인력을 고용하고 있으며, 한국 교민은 1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은 대 베트남 투자 2위국으로(1992년 12월 수교 후 현재까지 330억불) 베트남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감안했을 때 향후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투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