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청역 화재 발생 <사진: KBS 1TV 뉴스 캡처>
'대전 시청역 화재 발생'
대전광역시 시청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0일 대전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분쯤 지하철 시청역 수냉각기 배전반에서 불이 나 기계 일부가 연소됐다.
불은 내부 소방설비가 작동해 3분 만에 자체 진화됐으나 아침 출근길 일부 열차가 시청역을 무정차 통과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현장에 출동한 이모(37) 소방관이 소방용 이산화탄소 약제를 흡입하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소방관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화재에 대한 대전도시철도공사의 늑장 대응에 논란이 빚어졌다. 공사 측은 이날 오전 8시 2분께 관제실에서 화재경보를 접수하고 4분이 지난 뒤에야 119에 신고했으며, 소방관이 현장에 도착한 시각은 8시 9분이었고 유독가스 등을 완전히 빼낸 것은 8시 35분에 이르러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 공사 측이 시청역을 통과하는 열차에 처음 무정차 통과를 지시한 것은 오전 8시 32분께로 화재 발생 뒤 26분간 상·하행선 8대 열차가 정상 운행됐다. 이에 공사 측은 "위기 상황 매뉴얼에 따른 것으로 화재 경보가 울린다고 무조건 열차를 정지시킬 수는 없다"며 "화재 경보 오작동 여부를 비롯해 정확한 화재 상황을 파악하느라 20여분의 시간이 소요됐고, 그 뒤 무정차 통과를 지시했다"고 해명했다.
대전 시청역 화재 발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전 시청역 화재 발생, 조용하다 싶었더니", "대전 시청역 화재 발생, 소방관 꼭 완쾌되길", "더 큰 인명피해 없는 것은 다행"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