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키움 등 가담 증권사 7곳 무더기 제재
불건전 영업행위를 해오던 맥쿼리자산운용(옛 ING자산운용)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채권파킹을 일삼은 맥쿼리자산운용에 대해 3개월 영업 일부정지와 함께 과태료 1억원에 조치했다.
또 이에 가담한 신영증권과 아이엠투자증권, 키움증권, KTB투자증권은 기관경고를, 동부증권은 기관주의 처분을 내렸다.
현대증권과 HMC투자증권은 기관제재는 받지 않았지만 해당 직원들에게는 주의와 견책 등의 징계가 내려졌다.
중개 증권사마다 제재 수위가 다른 것은 거래규모가 달랐기 때문이다.
채권파킹은 자산운용사가 채권을 자신의 펀드에 담지 않고 구두로 매매를 확정한 뒤 채권을 잠시 중개인(증권사)에 보관(파킹)하게 하고, 일정 시간이 지나 결제하는 편법 투자이다.
금리 하락기에는 채권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에 기관과 중개인 모두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금리 상승기에는 손실을 볼 수 있다.
맥쿼리자산운용과 채권파킹에 가담한 증권사들에 대한 제재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