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접구매가 보편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지통화로 결제를 하는 것이 소비자에게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해외직접구매는 지난 2012년 7억불가량에서 지난해 10여억불, 올해 지난 10월까지 12억불 정도로 신용카드를 이용한 결제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금감원은 "해외직접구매의 경우 신용카드사의 원화결제(DCC)서비스와 유사하게 결제통화를 선택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유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원화결제서비스는 카드회원이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거래할 경우 본인의 선택에 의해 자국의 통화로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신용카드를 통해 결제를 진행할 경우를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결제통화의 선택에 따라 결제흐름의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이 때 현지통화(달러화)를 선택하게 되면 비자, 마스터 등 국제카드사로부터 국내카드사가 매입을 진행하는 시점의 환율만 적용되므로 소비자가 인지한 가격과 차이가 발생하지 않는다.
반면 원화결제를 선택하게 되면 소비자가 결제하는 시점에 인지하는 가격은 이미 3~8% 정도의 수수료가 부가된 가격이 된다. 또 원화를 다시 달러화로 전환하는 불필요한 환전과정의 추가로 소비자에게는 더 불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해외 직구 시 가격표시가 원화로 돼 있는 경우 결제방식을 현지통화로 바꾸거나 통화를 선택할 수 없는 사이트는 피하는 것이 소비자에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