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정윤회 게이트, 십상시 <사진: 연합뉴스TV 뉴스 캡처>
'野 정윤회 게이트, 십상시'
박근혜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인 정윤회 씨가 국정에 개입하고 있다는 내용의 청와대 내부 문건 유출 사건이 벌어져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새정치민주연합은 정윤회 씨와 '문고리 권력' 3인방 등 이른바 십상시의 국정 개입 의혹과 관련해 "풍문으로만 떠돌던 비선라인, 즉 숨은 실세의 존재가 비로소 확인됐다"며 "이번 사건을 '정윤회 게이트'로 명명했고, 박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십상시들의 국정개입 농단에 대한 분명한 입장과 엄정한 처벌 대책을 밝혀야 한다"고 청와대를 압박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이번 사건의 초점을 '청와대 문건 외부 유출'에 맞춘 채 수사 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특히 이장우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새정치민주연합은 유언비어에 가까운 풍문 수준의 조잡한 문건을 갖고 더이상 부화뇌동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지난달 28일 한 매체가 유출된 문건에 대해 보도하면서 빚어졌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문건에는 정윤회 씨와 박 대통령의 핵심측근인 3명의 비서가 만나 국정정보를 교류하고 청와대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청와대는 "유출된 문건은 정보지(찌라시)에 나온 풍문을 모은 글"이라며 선을 그었고, 이를 여과없이 보도한 매체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청와대의 고소장을 살핀 뒤 1일 이번 사건을 배당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유출 문건이 청와대가 감찰 목적으로 만든 보고서인지, 단순 정보지 수준인지 파악한 뒤 유출 과정을 조사할 방침이다.
野 정윤회 게이트 관련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野 정윤회 게이트, 논란이 커질 듯", "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려나", "野 주장처럼 정윤회 게이트가 맞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