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S6에 탑재될 예정인 퀄컴의 스냅드래곤810 프로세서 출시계획 연기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공식 확인되었다.
하드웨어 전문 정보 매체인 퍼질라(fudzilla)라는 퀄컴의 존 카빌 수석 홍보이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스냅드래곤810 출시 연기설”을 보도한 한국 비즈니스 코리아의 보도와 다른 의견을 피력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현재 스냅드래곤810 출시 계획은 예정대로 진행 중이며 올해 상반기 제조업체들이 이를 탑재한 상업적 기기의 출시를 기대해도 좋다고 말할 수 있음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퀄컴의 홍보담당 이사가 직접 나서 이러한 의견을 밝힌 데는 국내의 영문 매체인 비즈니스 코리아가 지난 4일 “퀄컴의 스냅드래곤810 프로세서의 기술적인 문제로 갤럭시S6와 LG G4 출시에 지장을 초래할 까봐 관련 기업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보도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당시 비즈니스 코리아는 “스냅드래곤810 프로세서가 작동에 따른 과열 및 클럭 속도가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자사의 엑시노스 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지만 LG는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었다.
또한 “스냅드래곤810은 특정 전압을 걸었을 경우 과열이 발생하고 이에 따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결합된 RAM(램) 콘트롤러의 문제로 속도가 저하되는 현상이 발생,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밖에도 업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아드레노430 GPU(그래픽처리장치)의 드라이버 칩에도 에러(오류)가 발생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매체가 인용한 소식통은 “따라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S6, LG G4, 소니의 엑스페리아Z4와 같은 주력 고급 기종들에 스냅드래곤810 탑재가 불확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퍼질라는 “이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출시예정인 기기들이 퀄컴과 관련된 문제로 출시가 연기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라며 “물론 다른 문제로 연기될 가능성은 항상 존재하지만 최소한 퀄컴 혹은 첫 번째 20nm(나노미터)64비트 칩셋 문제는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