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테크163닷컴
애플이 내년에 새로운 4인치 모델의 아이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정당성을 설명하는 기사가 나왔다.
중국의 기술전문 테크163닷컴(tech.163.com)은 9일 애플의 4인치 아이폰 출시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지만 출시할 수밖에 없는 최소한 5가지 이유가 있다며 상세히 소개했다.
먼저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애플에게 공급에 대한 선택은 고려대상이 아니었지만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외면하기 어렵게 되었다.
또한 아이폰6와 6플러스가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는데 반해 큰 화면에 불만을 가진 아이폰 사용자들 또한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이들을 흡수하지 않을 경우 장기적으로 고객 기반을 잃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다음으로 고급(프리미엄) 스마트 폰 시장의 성숙으로 인해 아이폰6 및 6플러스만으로 고객을 만족시킬 수 없게 됨에 따라 대화면, 중화면, 소화면 등 제품 포트폴리오가 불가피 하다는 것이다.
즉 아이팟 미니/나노, 아이패드 미니 시리즈는 애플의 예상보다 훨씬 큰 성과를 보였으며 같은 논리로 아이폰6 역시 아이폰6 미니,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로 이어지는 제품 믹스는 당연한 귀결이라고 밝혔다.
세 번째로는 더 저렴한 기기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플라스틱 케이스의 가장 비싼 아이폰5는 2년 전에 발표되었고 뒤이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의 아이폰5S는 1년 전, 그리고 최신 출시된 아이폰6의 디자인은 이들과 거리가 있다.
따라서 4인치 아이폰6는 아이폰6S, 아이폰6 플러스S와 동시에 출시됨으로써 저가 모델인 아이폰5C 및 아이폰5S를 대체, 통일된 디자인 폼팩터를 가진 제품라인업을 완성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넷째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쟁력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회의론자들은 대화면만 가진 애플이 대안 모델을 준비하지 않을 경우 변화하는 시장에서 큰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다고 주장한다.
이미 일본시장의 경우 대화면 보다는 한 손으로 쥐고 사용하기 편리한 기기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으며 소니의 4.6인치 엑스페리아 Z3 콤팩트가 아이폰6와 경쟁을 벌이는 상황임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4인치 아이폰6의 성공이 보장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아이폰6 미니 버전은 아이폰6 및 아이폰6 플러스와 동일한 디자인에 따라 출시되는 제품으로 동 디자인은 소비자들의 검증을 마쳤다고 봐야한다.
검증 받은 디자인에 한손으로 사용가능한 크기, 그리고 무엇보다도 얇은 데서 오는 훌륭한 그립감은 작은 손을 가진 사용자들에게 충분히 호소력이 있다는 것이다.
이로 미뤄 애플이 4인치 아이폰6를 출시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다만 제품 라인업을 단순화·고급화함으로써 최대의 수익을 거두는 애플이 추가비용 투입이 필요한 모델을 출시할 지는 의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