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대전청사 관세청 전경.
검찰이 관세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관세청 등 관계기관에 따르면 대전지검은 지난 9일 오전 10시경 10여명의 검찰 수사관들을 관세청에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수사관들은 특히 관세청 정보협력국을 타게팅, 필요한 자료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출발부터 수많은 의혹이 제기된 1800억원 규모의 '국가관세종합정보망(이하 국종망)' 사업을 둘러싼 비리의혹 때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관세청의 국종망 사업이 공정성 없는 업체선정기준, 관세청 퇴직 공무원의 로비, 업체 이권 다툼 등으로 멍들어가고 있다고 질타한 바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9일 검찰이 관세청 정보협력국에 온 것은 맞다"며 "국종망 사업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검찰이 자료를 검토하는 단계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4일에도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UNI-PASS)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국종망연합회 서울 본사와 대전 관세청 전산시스템 운영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