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가계부채가 3년 사이 1200만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보증금 등 주거를 목적으로 한 지출 탓이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4' 자료에 따르면 가구당 가계부채는 2013년 5818만원으로 2010년 대비 약 1200만원 증가했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부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0 상승했다.
가구당 가계부채 증가는 부채보유 가구 비율이 2010년 59.8%에서 2013년 66.9%로 상승한데 주로 기인한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가계부채는 주로 임대보증금 마련에 사용했다. 실제 가계부채의 용도별 비율을 살펴보면 임대보증금은 전체의 31.8%로 가장 높게 차지했으며, 주택구입 22.8%, 사업자금 18.9%, 생활비 등 15.0% 순이었다.
40대와 50대의 집단의 경우 임대보증금의 비중이 각각 28.1%, 31.8%로 제일 높았으며, 20대 이하와 30대 집단의 경우에는 주택구입 및 생활비 마련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개인이 소유한 주택 수도 늘었다.
같은 날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개인별 주택소유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3년 11월 기준으로 행정자료를 이용해 파악된 주택 1562만5000호 중에서 개인소유의 주택 수는 1343만1000호로 전년(1296만3000호) 대비 46만8000호(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개인이 소유한 아파트도 20만1000호로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