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대 광주국세청장 취임… "납세자 권익 최우선 존중" 당부
신수원 신임 광주지방국세청장이 22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그의 취임 일성은 지역경제가 처한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한듯 치밀한 세수관리를 통한 국가 재정 수요의 안정적인 확보였다.
이날 정부광주지방합동청사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신 청장은 "내년에도 어려운 경제 여건으로 안정적인 세수관리, 조세정의 확립과 국민경제 활성화 지원 등 많은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며 "국가재정 수요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세수를 치밀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질 높은 납세서비스 요구가 증가되며 복지세정 업무가 크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납세 현장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면서 정확한 소득, 세원 파악을 위한 현장 중심의 치밀한 신고․세원관리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세정 차원에서 뒷받침하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민 생활의 안전을 지원하고 서민과 소상공인 등 경제적 취약계층에 대한 세정지원을 한층 더 강화하는 등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과 영세납세자가 장차 크게 성장해 국가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끔 적극 발굴하고 보호하며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세정 현장의 실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납세자의 입장에서 어려움을 해소하는 등 현장과의 소통을 활성화하고 공평과세 추진 및 조세정의 확립을 국민이 공감하는 방향으로 조용하면서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신 청장은 특히 "성실납세자는 보람과 긍지를 갖도록 하고 탈세자에게는 엄정하게 대응하여 공평한 세 부담을 구현하고 대기업·대재산가, 고소득 자영업자, 민생침해, 역외탈세자 등 지하경제 4대 분야에 세정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부실과세 및 부조리 등으로 인해 국세청의 명예와 국민의 신뢰가 실추되지 않도록, 납세자 권익을 최우선으로 존중하는 세정, 당당하면서도 깨끗하고 투명한 세정을 펴 나갈 것을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그는 "조직 내에서 자유롭게 소통하고 화합할 때 창의성과 집단지성의 힘이 발휘되고 진정한 가치가 창출될 수 있다"며 "직원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자유롭게 소통하고 서로 화합하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신 청장은 57년 전남 해남 출신으로 가정형편상 대입검정고시를 거쳐 일반공채(7급) 시험에 합격해 국세청에 발을 들여놓았다. 서울지방국세청 감사관실·조사국, 진주세무서장, 중부국세청 조사국, 도봉세무서장, 중부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국세청 개인납세국장 등 국세공무원 생활의 대부분을 수도권에서 보냈다.
호남이 고향이면서도 광주지방국세청과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