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탈모 환자가 1천만 명이 넘어섰다고 밝혔다. 국민 5명 중 1명이 탈모환자라는 얘기다. 보통 헤어스타일은 한 사람의 인상을 좌우하기 때문에 치료에 적극적일 수밖에 없다.
풍성한 머리숱으로 되돌리기 위해 모발이식을 선택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가발을 쓴 것 같은 부자연스러움, 혹은 생착률이 떨어져 머리숱이 풍성하지 않은 경우 등 수술에 실패하는 사례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재수술을 시도했지만 수술에 실패한 탈모환자의 고충은 더하다. 따라서 모발이식술을 결심했다면 좋은 결과를 위해 시술의 방법과 의료진의 전문성 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우선, 모발이식 방법과 그에 따른 장단점을 잘 파악해, 자신에게 맞는 수술 방법을 찾자. 모발이식은 절개식과 비절개식으로 나뉘는데, 절개이식은 후두부 절개를 통해 한번에 이식하는 방법을 말한다. 저렴한 비용이 강점이긴 하지만 시술 후 실선의 흉터가 남고 통증과 부기를 동반하는 단점이 있다. 비절개 이식은 후두부 모발을 아주 미세한 핀치로 주변을 도려내 모낭단위로 심는 것인데,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빠른 일상복귀가 가능해 환자들 사이에서 수요가 높다.
다음으로, 검증받은 의료기관과 신뢰할 수 있는 의료진을 선택해야 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최근에 인기있는 비절개모발 이식술은 모낭을 직접 채취하는 것이 핵심 기술인데 그만큼 수많은 연습과 경험, 테크닉과 전문의의 노하우가 필요하다. 노블라인의원 백현욱 원장은 “비절개모발이식 수술은 섬세하고 노련한 손기술이 필요해 환자는 의료진의 숙련도를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수술시간이 보통 6~8시간으로 길기 때문에 수술환경과 마취시간 여부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탈모 환자는 이식 수술 이후 얼마나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 사람마다 탈모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맞춤 디자인이 필요한 것이다. 백 원장은 “시술 전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치고, 앞서 본인과 비슷한 형태의 환자 시술 전후 사진을 본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술 후 자신의 머리처럼 풍성해 보이는지, 모발의 두께나 곱슬 정도가 균일한지, 또 얼마나 촘촘하게 심어져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극심한 남성형 탈모의 경우, 7,500모~10,000모를 심는 대량모발이식을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수술방법과 대량모발이식수술에 전문성을 갖춘 의료기관을 선택해야 한다.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부담이 되는 시술인 만큼 보통의 경우엔 절개식과 비절개식을 혼용해 시술한다. 하지만 노블라인에서는 비절개식으로 대량모발이식을 시술하며, 당일 동안 10,000모발을 채취해 이식에 성공한 바 있다.
백 원장은 “많은 양을 정확하게 이식하기 위해 7명의 전문가가 동시에 수술을 진행해, 환자의 마취시간과 수술시간을 줄인다”면서 “모낭이 몸밖에 나와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생착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손실을 막기 위해서 여러 차례 채취와 이식을 나눠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모발이식술 수술을 받았다면, 심은 모낭이 자리를 잘 잡을 수 있도록 2주간은 손으로 직접 만지거나 자극을 주어서는 안 된다. 또 술이나 담배를 자제하는 등 생활습관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풍성하고 자연스러운 모발이 되려면 6개월에서 1년이 지나야 하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도 조급한 마음을 갖기보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수술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좋다.
끝으로 백 원장은 “탈모환자들의 경우 남녀노소를 떠나 자신감을 잃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면서 “탈모증상이 초기에 나타났을 때 반드시 내원해 진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고 말한다. 이어 “시술을 결심했다면 신뢰할 수 있는 의료진을 선택해 충분히 상담받고 개인의 증상에 맞는 디자인을 요구한다면 더욱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