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호 열도 발언 사과 <사진: SBS '가요대전-슈퍼5'>
'송민호 열도 발언 사과'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의 대한민국 '열도' 발언이 대본에 원래 있었던 내용으로 밝혀져 SBS '가요대전-슈퍼5(이하 가요대전)' 측의 공식사과에도 누리꾼들의 반응이 싸늘하기만 하다.
송민호는 지난 21일 방송된'가요대전'에서 배우 송지효, B1A4 멤버 바로와 함께 사회를 보던 중 "대한민국 열도를 뒤흔드는 보이그룹들의 메가 스테이션"이라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열도'는 일반적으로 일본을 지칭하는 표현이다.
논란이 커지자 22일 '가요대전'의 연출을 맡은 김주형 SBS PD는 한 매체를 통해 "송민호의 열도 발언은 대본에 쓰여 있던 말이 아니다"라며 "송민호 본인도 4시간이나 되는 큰 쇼의 진행을 맡아 많이 긴장을 했고, 그러다 보니 말실수였을 뿐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한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다른 매체는 '가요대전'의 대본을 공개하며 "진행 경험이 없는 송민호는 그저 대본을 받은 대로 읽었을 뿐"이라고 보도했다. 공개된 대본에는 '대한민국 열도를 뒤흔드는 보이그룹의 MEGA STATION'이라고 쓰여있었다.
이에 김주형 PD는 입장을 바꿔 "대본 수정으로 인한 실수로, 생방송 중 무대를 줄일 수 없어 원래 내용보다 대본을 간략하게 줄이는데 그 과정이 긴박하게 이뤄진다"며 "아무래도 그 부분에서 실수가 나왔던 것 같다"고 사과했다.
또 '가요대전'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요대전' 중 송민호의 잘못된 단어 사용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제작진이 대본을 철저하게 확인하고 감수하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 이 같은 실수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팬들은 제작진의 뒤늦은 입장 바꾸기에 "사과가 너무 늦었다"며 뿔난 태도를 고수했다.
한편 열도 발언과 관련해 송민호는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모든 게 제 잘못이고 불찰"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