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산은 출범 앞서 임원인사 단행
한국산업은행은 내년 1월 1일 통합산업은행 출범에 앞서 조직 개편에 따라 학력과 출신, 입행기수, 정치적 요소들을 배제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정책금융 강화 차원에서 신설되는 상임이사직에는 이대현 집행부행장(사진·現 기획관리부문장)이 내정됐다.
이대현 부행장은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 워싱턴대학에서 MBA를 마쳤다.
1985년 산업은행에 입행한 이후 국제금융실 팀장과 종합기획부 신사업추진팀장, 홍보실장, 비서실장, 기획관리부문장을 역임했다.
이 부행장은 통합 산업은행의 밑그림을 그리고 성공적인 합병에 기여한 점이 고려돼 상임이사에 내정됐다.
집행부행장 인사도 이뤄졌다.
나성대 정책금융공사 경영기획본부장과 임해진 산업은행 재무회계부장, 윤재근 산업은행 트레이딩부장, 성주영 산업은행 홍보실장이 각각 간접금융부문장과 성장금융2부문장, 리스크관리부문장, 창조기술금융부문장으로 승진했다.
나성대 부행장은 유일한 정책금융공사 출신 인사로 정책금융공사 고유의 업무인 온렌딩(중소·중견기업 지원 전문 정책금융) 등 정책금융을 담당하게 된다.
또 김수재 성장금융부문장이 경영관리부문장, 이해용 자본시장부문장이 심사평가부문장, 김영모 리스크관리부문장이 자본시장부문장, 송문선 투자금융부문장이 기업금융부문장, 정용호 개인금융부문장이 성장금융1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내년 1월 1일 통합 산업은행이 출범하고 2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하기 때문에 사전에 임원인사를 진행하게 된 것"이라면서 "청탁이나 정치적 요소를 배제한 채 오로지 능력에 의한 인사라는 홍기택 회장의 인사원칙을 다시한번 보여주게 된 계기"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