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평조 신임서장은 26일 오전 동울산세무서 강당에서 전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에서 “두 사람이 마음을 합치면 그 예리함이 쇠라도 끊게 된다는 의미의 ‘이인동심 기리단금(二人同心 其利斷金)’이라는 말이 있다”며 취임일성으로 ‘대동단결(大同團結)’을 강조했다.
정 서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최근 세정 여건을 보면 내적으로는 크고 작은 사건․사고, 외적으로는 불안정한 경제질서 등 세수 확보 기반이 되는 사정이 매우 어렵다”며 “세입예산 확보라는 우리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기에도 여러 제약도 많다”고 진단했다.
정 서장은 그러나 “국민이 신뢰하는 공정한 세정을 목표로 ‘균공애민(均貢愛民)’의 자세로 우리 모두의 지혜와 마음을 모으면 안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서장을 포함한 관리자와 직원 모두가 뜻과 지혜를 모으면 우리 모두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특히 “모든 일에 있어 기본에 충실한다면 국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세정을 펼칠 수 있고 더불어 국민의 신뢰도도 높아질 것”이라며 “우리 모두 기본에 충실하자”고 동울산세무서 직원들에게 제안했다.
기본에 충실하려면 공직자로서 어떠한 환경에서도 청렴함이 요구된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되고, 비정상적인 소득탈루자에 대해선 과세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되 과학적인 세정인프라 구축 등의 노력도 한층 더 필요하다는 것이 정 서장의 생각.
그는 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세정지원이 돼야 한다”며 “중소기업 및 영세사업자의 경영 애로 사항을 적극적으로 경청, 집행하여야 하고 성실납세자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우대정책이 지속적으로 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장에서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소통이 필요하듯 소통이 없으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며 “서장부터 서장실 문턱을 없애고 소통을 위해 노력할테니, 직원 동료간 그리고 납세자와의 진실된 소통에 시간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정평조 신임 동울산세무서장은 1963년 전남 승주에서 태어나 국립세무대학 1기 출신으로 향학열을 불태워 박사학위까지 취득, 국세청뿐만 아니라 세무학 관련 학계에도 꽤나 알려져 있는 인물.
반포세무서 소득세과와 여의도세무서 법인세과, 서대문세무서 부가가치세과, 파주세무서 부가가치세과 등 풍부한 일선경험과 함께 중부국세청 조사 1·2·3국을 모두 거칠 정도로 세무조사 분야 업무에 일가견을 가졌다는 평가다.
특히 국세청 감사관실뿐만 아니라 중부국세청 감사관실에서도 오랜 기간 활동했으며, 국세청 종합부동산세과와 중부국세청 조사3-관리-3계장, 중부청 조사1-2-1계장을 거쳐 이번에 동울산세무서장으로 초임 세무서장 발령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