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인터넷 운행허가시스템을 구축, 30일부터 중(重)차량의 운행허가서를 인터넷상에서 신청하고 즉시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009년부터 규격제한 초과차량에 대해 인터넷 운행허가시스템이 운영됐으나 총중량 40톤을 초과하는 차량은 도로관리청을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제한차량 운행허가 신청서를 제출하여야 했기 때문에 시간 및 교통비가 소요되어 번거로움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에 인터넷 운행허가 시스템(www.opermit.go.kr)이 구축됨으로써 직접 도로관리청을 방문하지 않고도 허가신청은 물론 허가가 될 경우 허가증 출력도 가능해졌다.
인터넷 허가 신청 대상은 분리운송이 불가능한 화물을 운반하는 차량 또는 분리운송이 어려운 자주식 건설기계이며 분리하여 운송이 가능한 화물은 허가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 내용에 대해 운행허가 시스템에서 통과 노선상 교량의 안전성을 검토한 후 허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는 국도상 교량을 대상으로 중량 운행허가 서비스가 제공되며 앞으로 단계적으로 전국의 모든 도로를 대상으로 인터넷 운행허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기왕에 운영하고 있는 폭·넓이·길이 등 규격과 이번에 시작되는 중량을 통합하여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