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구미세관에서 열린 자신의 명퇴식에서 '자랑스러운 구미세관인'에 선정된 유관무 서기관(사진 왼쪽)이 이갑수 구미세관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0여년을 공직에서 봉사해온 관세공무원이 명예퇴임식 자리에서 우수공무원으로 선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구미세관(세관장 : 이갑수)은 지난 29일 39년간 세관현장을 누비며 수출입기업 지원을 통한 무역진흥과 밀수단속으로 부정무역척결에 앞장 선 유광무 서기관을 '자랑스러운 구미세관인'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은 유 서기관의 명예퇴임식이 있던 날.
구미세관에 따르면 유 서기관은 1976년 세관 공무원으로 입문한 이래 다른 직원들이 꺼려하는 온갖 종류의 업무를 도맡아 하면서 국가발전과 관세행정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2003년 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 근무시에는 98명의 사상자를 낸 열차추돌사고에서 골절상을 입었음에도 북한․일본․중국 등 참가선수단에 대한 출입국업무 지원 총괄책임자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했다.
2007년에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250억원 상당의 원산지를 세탁한 안경테를 적발, 지역특화산업보호에 앞장섰고 대구시와 '담장 허물기' 협약을 체결해 세관 내에 시민휴식공간과 통행로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날 공직생활을 마감한 유 서기관은 정년이 3년 남았음에도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는 후문이다.
구미세관은 "앞으로도 국가와 사회에 공헌한 사람을 '자랑스러운 구미세관인'으로 선정하고 지역사회발전에 이바지하는 반듯한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