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전하는 글로벌 건설리더...'체질개선'과 '현대건설 DNA회복'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은 "위기극복을 위해 현대건설 DNA를
회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올해 건설시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연초부터 건설사마다 위기극복전략에 몰두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건설은 '현대건설 DNA'를 되찾아 위기를 돌파하겠다고 올해의 경영방침을 밝혔다.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은 2015년 경영목표를 '글로벌 건설리더를 지향하는 새로운 도전'으로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체질개선'과 '기업문화 혁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채권단관리와 그룹 편입을 거치며 현대건설의 자긍심이 훼손돼 소극적이고 리스크를 기피하는 현상이 생기고 있다며 '남들과 변별되는 현대건설만의 DNA를 회복'해야 위기의 시대를 헤쳐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 어려움이 있으면 피해가고 돌아가기 보다 정면으로 부딪혀 뚫고 나가던 현대건설의 뚝심과 저력, 단합력을 되찾아 위기를 정면돌파하자는 의미로 이해된다.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현대건설의 정체성을 재확립하고 그룹내에서도 주도적으로 현대건설 문화를 전파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사업부' 신설, 국내영업부 해외영업부로 통합, 리스크관리 강화
정 사장은 또 체질개선을 위해서 EPC사업에서 탈피해 밸류체인 확대와 사업구조 다변화를 이뤄야 수익중심의 경영이 가능하다며 지난 1월초 실시한 조직개편의 의미를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본부'와 하부 조직인 '실' 사이에 '사업부'라는 조직을 신설했다.
'사업부'는 본부 아래 실별로 나눠져 있는 영업, 설계, 시공 등 실무조직을 통합관리해 프로젝트 전과정을 컨트롤하며 수익극대화를 모색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사업부장의 실무컨트럴 역할로 본부장은 보다 높은 차원의 전략수립에 전념할 수 있게된다.
또 해외건설의 리더로 발돋움 하기 위해 국내와 해외로 이분화돼있는 영업조직을 해외중심으로 통합한다. 국내영업도 글로벌 수준의 체계적이고 고도화된 전진조직으로 바꿔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사고예방과 위기대응을 위해 리스크관리 부서와 역할에 무게를 싣는다. 사업수행 리스크를 사전에 짚어내고 점검체계를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
정 사장은 "무슨일이든 제대로 시작하려면 남다른 계획과 큰 용기가 필요하다"며 "다시 심기일전하여 새로운 각오와 마음가짐으로 힘차게 출발하자"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