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긁은 카드값이 1년 전 46조8000억원보다 약 3조원 증가해 49조2700억원을 기록했다.
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은 5.3%로 영업 일수가 하루 많았던 전년 동월 증가율 4.2% 대비 1.1%포인트 높다. 이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10~11월 카드승인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6.4%로 전년 같은 기간 4.6%에 비해 1.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완만한 소비회복 국면을 반영한다.
체크카드 승인금액의 비중은 전체 카드승인금액 대비 4개월 연속 20%대의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향후 신용카드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체크카드 소득공제율이 지속될 것에 따라 체크카드의 사용 비중은 추가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 지난해 11월 편의점 업종 카드승인금액은 5600억원으로 편의점 소매 판매액 1조500억원 대비 카드사용 점유율이 53.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슈퍼마켓 소매 판매액 대비 카드사용 점유율도 70.9%로 최고치를 기록하며 지불결제수단으로서 카드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더욱 강화되고 있는 추세를 반영했다.
같은 기간 국산신차 판매 업종 카드승인금액은 2조700억원. 신차 효과와 유가 하락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0%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인테리어관련 업종 카드승인금액의 경우는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 증대와 쌍춘년에 따른 혼수 수요 증가 등이 반영돼 전년 동월 대비 25.2%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