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안드로이드 제조업체의 주력 기기용으로 탑재예정인 스냅드래곤810의 양산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대만의 IT전문지 디지타임즈 부속 연구소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10의 결함으로 정상적인 수율에 도달하지 못해 올 2분기까지 양산을 하기 힘들 것이라는 소문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또한 연구소는 “LG전자의 ‘LG G플렉스2’와 샤오미의 ‘미(Mi)노트 프로’에 탑재되어 출시될 예정으로 이는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가 정상적이며 대량생산을 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LG의 커브드 스마트 폰 G플렉스2는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한 상태이며 샤오미의 주력 스마트 폰 미 노트는 오는 27일부터 배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퀄컴의 스냅드래곤810은 4개의 코어텍스 A-57과 4개의 코어텍스 A-53 코어를 가진 64비트 아키텍처 구조로 최신 공정이라 할 수 있는 14nm(나노미터)가 아닌 구식 20nm 공정을 통해 생산된다.
A-57과 A-53 코어를 이용한 빅리틀 구조는 이미 삼성전자가 엑시노스5시리즈 및 7시리즈에 적용해 차세대 주력 스마트 폰 갤럭시S6에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즉 스냅드래곤810이 엑시노스와 동일한 아키텍처를 적용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문제가 아니라 빅리틀 구조를 처음 적용하는데서 오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부조화 문제라는 지적이다.
다만 삼성전자의 엑시노스7은 14nm 공정, 하이실리콘 등 대부분 경쟁 AP업체들도 16nm공정을 이용해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기 때문에 전력소모나 속도면에서 경쟁이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디지타임즈 연구소는 “제조업체들의 제품 출하 데이터와 퀄컴의 동향을 추적한 결과 스냅드래곤810의 결함은 이미 해결된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은 예정된 일정에 따라 제품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