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인사-부가세신고 겹쳐 3중고…‘바쁘다 바빠’
지난해 9월말 평택시 통복동에서의 28년 역사를 접고 평택시 죽백동에 위치한 현대식 신축청사로 이전했던 평택세무서(서장 박기화)가 청사이전 이후 처음으로 맞는 부가가치세 확정신고 기한을 맞아 성실신고 독려를 위해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처음 해보는 부가세 확정신고도 아닌데 이번 신고와 관련해선 유독 평택세무서가 바쁘게 돌아가는 이유는 세무서 과장급 간부가 대부분 교체된 데다 직원인사가 연초 부가세 신고업무시기와 겹쳤고, 이에 더해 국세청 조직개편으로 부가세 업무환경 또한 크게 바뀌었기 때문.
19일 평택세무서에 따르면 국세청은 올 초 기존의 세목별 세원관리 시스템으로는 납세자별 통합관리가 힘들다고 판단, 그동안 별도로 운영해 왔던 부가가치세과와 소득세과를 개인납세1과와 2과로 통합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개인납세1과와 2과가 담당할 업무는 부가가치세 업무와 종합소득세 업무, 사업장 현황신고업무, 근로장려세제업무, 체납업무 등으로 똑같지만, 1과와 2과가 관할구역을 나눠 개인사업자들을 담당하게 한다는 것이 조직개편의 골자.
또 주소지와 사업장이 다른 한사람이 같은 세무서에 부가세와 소득세 체납이 동시에 있으면 부가세 세적이 있는 담당과 직원에게 체납업무를 담당하도록 했다.
국세청은 이같은 조직개편으로 급변하는 세정환경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되고, 또 납세자 입장에서도 납세협력비용 축소는 물론 민원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상황.
이번 조직개편으로 평택세무서 개인납세1과는 평택시(안중, 청북, 포승, 현덕 제외)의 개인납세자를 관할하게 됐으며, 개인납세 2과는 안성시 전체 지역과 평택시의 안중, 청북, 포승, 현덕지역을 관할하게 됐다는 것이 평택세무서의 설명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소득세과 또는 부가가치세과에 근무하며 한 가지 세목과 관련된 업무는 어느 정도 훈련을 통해 숙달하고 있었던 국세청 직원들은 이번 인사이동으로 개인사업자와 관련된 모든 세목의 업무를 한꺼번에 숙지하고 관리하자니 당혹감이 적지 않은 모습.
평택세무서는 직원들에 대한 자체교육과는 별도로 지난 15일 평택지역세무사회(회장 이중건) 회원들을 세무서로 초청 ‘2014년 2기 부가세 확정신고 간담회’를 갖고, “납세자에게 보다 가까운 세무대리인이 국세청 조직통합 취지를 납세자들에게 적극 홍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세무서는 “지금까지는 소득세와 부가가치세를 세목별로 세원관리를 했다면, 올해부터는 사업자의 인별로 세원관리를 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이번 부가가치세 신고가 성실하게 될 수 있도록 세무대리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주문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기화 서장은 “조직개편이 마무리 됐지만 1월은 부가세 신고와 함께 면세사업자 현황신고 그리고 직원 인사와 겹쳐 아주 복잡하다”며 “청사가 다소 외곽으로 새로 옮겼지만, 납세자들이 신고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 행사에는 정범식 중부지방세무사회 회장이 참석 김동옥 세무사를 평택세무사회 멘토회 대표멘토로 지정하고 임명장을 수여했으며, 최덕근 세무사와 두용균 세무사 그리고 장영진 세무사와 김종관 세무사 등 4명의 세무사를 멘토회 멘토로 임명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평택세무사회는 이중건 회장을 중심으로 매월 단합대회와 2개월마다 월례회의를 갖고, 자체 정화활동도 열심히 하는 모범적인 곳”이라고 치하하고, “신규회원들의 조기정착으로 제대로 보수를 받는 환경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