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 금리, 예금 금리보다 높게 제공
25일 하나금융그룹은 중국 하나은행의 '하나 168적금'이 출시 4일 만에 1만 계좌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168'은 '부자 되세요'라는 뜻의 '一路發(이루파)' 발음을 따 이름을 정했다. 하나 168적금은 중국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법인 출범을 기념해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지난 22일 기준 1만7852계좌가 가입됐다.
하나 168적금의 성공 비결은 예금 금리가 적금 금리보다 높은 기존의 관행을 없앤 것이 가장 먼저 꼽힌다. 중국 하나은행은 처음으로 예금 금리보다 적금 금리를 높게 제공하며 중국 현지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나 168적금은 신규 고객의 경우 1명 가입 시 연 5%, 2명 동시 가입 시 2명 모두 연 6%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 시장은 적금 상품이 활성화돼 있지 않다는 것이 하나금융 측 설명이다. 현재 중국 현지 언론에서는 적금 상품이 재테크의 중요한 수단인 동시에 선진 금융 기법의 우수 사례라고 소개되고 있다.
중국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속적인 현지화 전략으로 중국 내 최고의 외자은행이 되고자 한다. 한국의 우수한 금융 상품을 출시해 중국에서 금융의 한류를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