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도핑 양성 <사진: JTBC 뉴스 캡처>
'박태환 도핑 양성'
수영국가대표 박태환(25·인천시청)이 도핑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험난한 절차가 예보됐다.
27일 대한수영연맹에 따르면 박태환은 지난해 9월 인천 아시안게임에 앞서 받은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12월에 결과를 통보받았다. 도핑 검사 주체는 국제수영연맹(FINA)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태환은 FINA 반도핑위원회의 청문회에 나서서 자신의 상황과 처지를 해명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FINA는 선수가 도핑 검사에서 적발되면 검출된 금지 약물의 종류나 고의성 여부 등에 따라 기본적으로 2∼4년의 자격정지로 징계를 내린다.
박태환의 소속사는 지난 26일 "박태환은 10년이 넘는 활동기간 동안 감기약조차 도핑 문제를 우려해 복용하지 않을 정도로 철저히 금지약물을 멀리해왔다"며 "현재 도핑검사 결과에 대해 누구보다도 박태환 선수 본인이 큰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박태환은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약 2개월 전 한국에 머물 때 모 병원으로부터 무료로 카이로프랙틱(척추교정치료)과 건강관리를 제공받았다"며 "당시 박태환은 카이로프랙틱을 마친 뒤 병원에서 주사를 한 대 놓아준다고 할 때 성분이 무엇인지와 주사제 내 금지약물 성분 포함 여부를 수차례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병원의 의사는 박태환 선수에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주사라고 거듭 확인해줬으나 금지약물 성분이 포함됐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박태환과 소속사는 병원이 왜 금지약물을 투여했는지 이유와 목적을 알아내기 위해 법류팀과 노력 중이고 병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강력히 묻고자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한국도핑방지위원회와 세계수영연맹(FINA)에 사정을 적극 해명할 것"이라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도중 실시된 수차례의 도핑테스트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