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손된 파노라마선루프도 자동차보험을 통해 보상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0~12월 중 민원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소비자에게 유용한 보험금 청구관련 정보를 28일 공개했다.
차량이 출고될 때부터 파노라마선루프가 장착돼 있었다면 사고로 인해 파손됐을 때 보험소비자는 사전고지 여부와 상관없이 자동차보험을 통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단, 차량 출고 이후에 파노라마선루프를 추가로 장착했다면 사고 발생 이전에 보험회사에 추가 장착 사실을 고지했어야 자동차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따라서 차량이 출고될 때 파노라마선루프가 장착돼 있었던 경우라면 관련 입증자료를 미리 챙겨야 하며, 추가로 파노라마선루프를 장착했다면 보험사에 꼭 이를 고지해야 한다.
이와 함께 보험소비자가 보험금을 청구할 때 알아둬야 할 사항으로는 사실혼 관계에 대한 부분이 있다.
보험수익자가 보험계약자(피보험자)와 사실혼 관계일 경우에는 보험금 청구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계약자는 보험계약을 체결하면서 본인의 의사에 따라 누구든 사망보험금 수익자로 지정할 수 있다.
하지만 사망보험금 청구 시 반드시 제출해야 하는 사망진단서 등은 사망자의 법적 유가족의 동의 등 관련법령이 정하고 있는 일정한 법적요건을 갖춘 경우에만 발급이 된다.
따라서 사실혼 관계의 배우자는 정상적인 보험계약에 의한 보험수익자라 하더라도 사망진단서 등 관련 서류를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보험금 청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이밖에 보험소비자는 교통사고 상해 감정 프로그램(마디모) 조사 중이라고 해도 치료비 지불 보증 등 정상적인 보상처리를 받을 수 있으니 알아둬야 한다.
교통사고 상해 감정 프로그램(Mathematical Dynamic Models)은 국과수가 가해·피해차량의 움직임, 노면흔적, 차량파손상태, 동영상 등을 분석해 자동차 탑승자의 피해 여부와 정도를 감정하는 프로그램이다.
마디모프로그램에 의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해도 자동차사고 피해자는 가해자 측 보험사에 보험금을 직접 청구할 수 있다.
가해자가 자동차보험금 청구를 거부하는 경우라도 피해자가 진단서, 교통사고사실확인원, 보험금청구서 등 관련서류를 구비해 가해자 측 보험사에 병원치료비 등 대인 보험금을 직접 청구하면 가해자 측 보험사는 치료비 지불보증, 가지급보험금 등의 정상적인 보상처리를 제공해야 한다.
단, 마디모프로그램 조사결과 교통사고와 치료내용이 상관관계가 없다고 결정되는 경우 가해자 측 보험사는 피해자에게 이미 지급한 보험금에 대해서 반환을 요구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금감원은 "금융 관련 피해나 불만사항이 있는 경우 전국 어디서나 국번 없이 1332만 누르면 다양한 금융상담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금융소비자가 자신의 권리를 적극 행사할 수 있도록 은행, 신용카드, 금융투자 등 권역별 사례들을 적극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