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8년 시행 예정인 IFRS4 2단계를 대비해 각 보험사들이 자사의 상품구성을 고려한 구체적인 사례분석을 통해 대응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김해식·조재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이 발간한 '보험회계기준 개정안이 일반손해보험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살펴보면 IFRS4 2단계는 지급준비금에 위험조정을 추가로 요구하고 있어 보험부채 증가 여부에 대한 영향 분석이 필요하다.
또 일반손해보험에 적용할 경우 초기에 인식하는 이익의 규모가 축소되는 것은 초기 자본부담이 지금보다 늘어나는 것을 의미하므로 이에 대한 보험사의 대비도 필요하다.
현재 IFRS4 2단계에 대한 대부분의 논의는 생명보험과 장기손해보험 등에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 보험연구원은 IFRS4 2단계 적용 사례를 분석했는데 그 결과 일반손해보험의 이익 인식 형태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손해보험의 보험부채는 지급준비금과 미경과보험료적립금으로 표시하는데 IFRS4 2단계의 경우는 보험부채를 최선추정치(BEL), 위험조정(RA), 서비스마진(CSM)으로 구분해 표시한다.
따라서 일반손해보험의 이익 인식 패턴이 변하는 원인에는 지급준비금에 대한 위험조정 반영과 손해액 발생의 가정 변화가 대표적이다. 손해액 발생의 가정 변화는 최선추정치와 위험조정, 서비스마진 모두에 영향을 미친다.
지급준비금은 결산일 기준으로 이미 발생했으나 아직 해결되지 않은 보험사고에 대한 부채를 뜻한다. 위험조정은 예상 밖의 손실에 대비해 자본을 보유하는 데 따르는 기회비용을 말한다.
최선추정치의 경우는 장래 예상되는 현금흐름에 시간가치를 반영(할인율을 적용)해 산출하며, 서비스마진은 보험서비스 제공으로 기대되는 이익으로서 서비스 제공 전의 이익 인식을 방지하고자 부채에 포함한다.
한편 보험연구원은 일반손해보험에 대한 보험료할당방식(PAA) 적용이 손해보험회사의 이행기 부담을 줄여줄 것이기 때문에 그 적용 기준과 계리?재무측면의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IFRS4 2단계는 보장기간이 1년 이하인 단기계약이나 할인 효과가 크지 않은 손해보험계약의 보험부채에 대해서는 간편법으로 보험료할당방식을 허용한다. 보험료할당방식은 현행 미경과보험료방식과 유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