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박근혜 정부 집권 3권차를 맞아 연속되는 '정책실기' 등으로 민심이반이 극심해지자, 청와대를 향한 직언을 쏟아냈다.
김무성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 뒤에는 백만 원군인 당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 어려운 일을 당과 상의해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오늘이 우리 박 대통령의 생신날이다. 우리 모두의 마음을 모아서 축하 드린다"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해 계신 대통령의 생신날 누가 따뜻한 생신상이라도 차려 드렸는지 마음이 쓰인다"고 생일 축하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특히 김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것과 관련해 "누가 당선되더라도 화합과 소통의 정신으로 호흡을 잘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이군현 사무총장은 청와대와 내각의 정책 조율 기능 강화를 위한 정책조정협의회 신설에 대해 "신설되는 정책조정협의회가 당·정·청이 함께 정책의 완성도와 신뢰도를 더 높여 더는 정책 혼선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정책 시행에서 국민 동의와 이해를 구하고 야당 설득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관련 정책회의에 당이 반드시 함께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