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 주승용, 정청래, 전병헌, 오영식, 유승희
새정치민주연합의 새 대표에 문재인 후보가 선출됐다.
문 후보는 8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 대표경선에서 45,3%의 득표를 얻어 박지원, 이인영 후보를 누르고 당 대표가 됐다.
박 후보는 41.78%로 득표율을 보여 막판 추격에 실패했다. 이 후보는 12.92%를 얻었다.
문 신임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우리 당의 변화가 시작됐다. 총선 승리의 깃발이 올랐다"며 "동지 여러분은 변화를 선택했고, 저는 그 무거운 명령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여권을 향해 "민주주의, 서민경제를 계속 파탄낸다면 저는 박근혜 정부와 전면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줄곧 '이기는 정당'을 내세우며 오는 20대 총선 공천 혁명을 과업으로 내걸었다.
최고위원에는 주승용, 정청래, 전병헌, 오영식, 유승희 의원이 당선됐다.
한편 이날 투표율은 전체대의원 1만 5019중 1만 1673명이 참여해 71.7%를 기록했다.
새정치연합은 새 지도부가 선출됨에 따라 지난해 7·30 재보선 참패와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퇴진 이후 구성된 비대위 체제를 마감하게 됐다.
문 대표는 전대 경선 과정에서 당 쇄신 작업과 20대 총선 공천혁명을 약속한 바 있어 이에 매진할 예정이다.
하지만 경선 과정에서 박 후보와의 신경전이 깊어질대로 깊어져 계파 갈등이 재현될 수 있어 계파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 우선 과제로 떠올라 후속 당직 인선과 관련해 '탕평인사'가 이루어질지 여부가 관심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