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드래곤810의 발열과 그에 따른 생산지연 사실이 퀄컴 임원을 통해 간접적으로 확인되었다.
전자기기 전문 리뷰(비교테스트) 매체인 트러스트 리뷰(TrustedReviews)는 퀄컴의 마케팅담당 맥 도너 부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스냅드래곤810이 발열문제로 적기에 생산되지 못해 삼성전자의 갤럭시S6에 탑재될 수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맥 도너는 매체와의 독점 인터뷰를 통해 “우리의 제품이 모든 제조업체의 휴대기기 생산시기에 맞추기 어렵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며 “그 고객과의 관계가 단 하나의 제품으로만 정의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10개의 제품을 생산하는 큰 고객의 제품 중 단 1개를 잃었을 뿐 9개를 가지고 있으며 여전히 밀접한 협력관계 아래서 상대방의 서로간의 성공을 위해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정한 1개의 제품 출하시기를 놓치거나 특정한 고객이 원하는 시기를 맞추지 못했다면, 혹은 지리적으로 너무 먼 거리에 있어 공급시기에 맞출 수 없다면 서로를 위해 계약관계를 유지하기는 힘들다”라고 덧붙였다.
그의 이러한 발언은 직접적으로 스냅드래곤810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해석해 보자면 ‘스냅드래곤810에 문제가 있었고 그 문제를 수정하는데 시간이 소요되어 계획된 갤럭시S6의 출시일자에 맞출 수 없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맥 도너는 “중요한 것은 많은 제품의 설계를 충족할 수 있는 아직도 많은 고객사들이 남아있다”며 “우리의 제품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모든 사람과 시간을 만족시킬 수 없고 100% 고객 모두를 가져가겠다는 것은 잘 못된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