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월성 1호기 수명 연장 결정…오는 2022년까지 가동

'월성 1호기 수명 연장'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원자력발전소 월성 1호기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계속운전 결정에 의해 수명이 연장됐다.

15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를 거듭한 원안위는 27일 새벽 1시 10분께 반대 위원 2명이 퇴장한 상태에서 표결을 실시해 참가 위원 7명 전원 찬성으로 월성 1호기 계속운전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은 2012년 가동을 중단했던 월성 1호기를 오는 2022년까지 운영할 수 있게 됐다. 한수원은 재가동 준비를 거친 뒤 오는 4월부터 월성 1호기의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원안위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계속운전 심사와 전문가검증단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계속 운전에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계속운전 허가를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한수원은 2009년 월성 1호기의 수명을 10년 더 연장해달라는 신청서를 원안위에 제출한 바 있다. 한수원은 원자력안전기술원이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심사한 것과 그동안 설비를 개선해 온 점을 들어 허가를 요청했다.

하지만 일부 시민단체들은 월성 1호기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며 계속가동에 반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