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낙회 관세청장이 2일 서울본부세관에서 열린 '한·중 FTA 활용 Double-100일 특별지원' 선포식에서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100명으로 구성된 '한·중 FTA 특별지원단' 편성
최근 한·중 정부가 FTA 1차 협상에 돌입한지 30개월 만에 가서명을 마친 가운데, 관세청이 국내 기업의 對중국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관세청은 2일 한·중 FTA 활용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종합대책 후속조치로 '한·중 FTA 활용 Double-100일 특별지원' 선포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대중 수출기업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Double-100일 특별지원은 '가서명 직후 100일'과 '발효전 100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선포식은 전국적인 특별지원 결의를 다지는 뜻에서 서울, 부산, 인천, 대구, 광주, 인천공항, 평택 등 본부 및 직할세관을 중심으로 7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아울러 관세청은 한·중 FTA의 100% 활용지원을 위한 종합센터로서 전국 30개 세관에 'YES FTA 차이나센터'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번 특별지원대책에는 한·중 FTA를 활용한 국내 기업의 수출확대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본청 및 세관의 FTA 전문가 등 총 100명으로 구성된 '한·중 FTA 특별지원단'을 편성하고 가서명 직후와 발효전 2단계로 각각 100일 동안 대 중국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지원 방안들이 포함됐다.
◆…서울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에서 직접 직원들의 업무현장을 살피고 있는 김낙회 관세청장.(사진 우측)
□ 중국 수출기업 다각도로, '화끈하게' 지원한다 = 관세청은 2일부터 오는 6월10일까지 100일간 전개되는 1단계 지원대책으로 3대 전략, 10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해 중국 수출기업을 총력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3대전략에는 ▲한·중 FTA의 원활한 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세관 지원체계 구축 ▲對중국 수출기업이 한·중 FTA를 활용하는데 드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인프라 조성 ▲ 한·중 FTA를 알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대책 등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관세청은 전국 30개 세관에 'YES-FTA 차이나센터'를 설치하고, 이를 기초로 총 100명으로 구성된 ‘한·중 FTA 특별대책단편성’을 편성한다. 이를 통해 품목분류, 원산지기준부터 중국 통관절차, 비관세장벽, 세제, 통관애로 등 종합 컨설팅과 사후관리까지 1:1 맞춤형 상담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관세청 '125 차이나 콜센터'를 운영해 한·중 FTA 전문상담 체계를 구축하고 사전진단이 필수적인 품목분류, 관세평가, 원산지기준 등에 대해 진단서비스 종합 지원 및 원산지관리 구축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관세청은 한·중 FTA에 특화된 원산지관리시스템(FTA-PASS)을 무료로 보급할 예정이다.
중국 5대 주요 수출전략산업(농수축산, 석유화학, 섬유․의류, 전기․전자, 철강․기계 등)에 특화된 FTA-PASS 및 개성공단 전용 FTA-PASS를 보급하고, FTA 특혜신청시 원산지증명서 제출 면제 등 신속통관 지원을 위해 한.중 양국세관간 원산지정보 교환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 수출기업에 대한 인증수출자 인증 확대 및 원산지증명서 원스톱 발급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원산지증명도 간소화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관세청은 중국 수출기업 CEO를 대상으로 한 'CEO Repor'를 제작하고 한·중 FTA 특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FTA 전문상담관(세관 직원), 컨설턴트(FTA 전문 관세사) 등을 활용해 일반 관세사와 기업 실무자 등을 대상으로 FTA 활용 전문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김낙회 관세청장은 이날 Double-100일 특별지원 선포식에서 "한.중 FTA가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도약이 될 수 있도록 FTA 발효 초기부터 우리 수출기업들이 차질 없이 FTA를 활용할 수 있게 관세행정의 모든 역량을 집결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