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HS
삼성전자, LG전자, 소니가 LCD TV 판매신장에 힘입어 지난해 시장평균보다 높은 11%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올해 패널 출하량의 절반가량을 가져갈 것으로 전망됐다.
2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인 IHS에 따르면 이들 TV제조 3사는 지난해 전 세계 TV용 패널의 3분의1이 넘는 37%를 구매했으며 올해도 구매 비중이 계속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올해 이들 3대 TV제조업체들의 LCD TV 출하량은 지난해 보다 16%가 증가한 1억1000만대에 달해 전체 TV용 패널 출하량의 42%를 차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HS 테크놀로지의 데보라 양 책임연구원은 디스플레이 공급체인의 소식통을 인용해 “낙관적인 출하목적에 근거, 이들 3개사의 패널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며 특히 삼성의 경우 소규모 업체들에 대한 경쟁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따라서 패널 제조업체들이 TV제조 시장을 주도하는 3개사들에게 패널을 공급하기 위한 경쟁이 격화되면서 주요사들의 공급 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더욱 증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LCD TV 산업에 있어 주요 3사는 패널 공급부족 시에는 물량을 할당함으로써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공급과잉 시에는 경쟁을 시켜 구입함으로써 비용을 절약하여 이익을 늘리는 방법을 써왔다.
이밖에도 TV제조자들은 물량부족이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공급과잉보다는 공급부족을 선호하지만 공급과잉 상황에서도 역시 패널가격의 하락으로 완성품 가격이 급속히 내려가게 되어 구매를 미루는 소비자들의 자극하게 된다.
데보라 양 연구원은 “삼성전자나 LG전자, 그리고 소니 등 주요 제조사들의 시장 지배력이 확대될수록 시장은 더욱 타이트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주요3사가 구매를 독점할 경우 패널의 분배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LCD TV제조업체들의 사업계획을 살펴볼 때 상위 3개사는 가장 많이 팔리는 크기 패널 6개의 절반 이상을 이들이 가져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공급이 부족할 경우 중소 제조사들은 48인치와 49인치 및 58인치 패널을 구매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