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한 납세자 여기다 모였다" = 정부가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49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이 개최했다. 정부는 모범납세자 302명, 세정협조자 68명 , 유공공무원 197명 및 우수기관 8개 등에 대한 포상을 수여했다. (사진 = 김용진 기자)
㈜쎌바이오텍, 금탑산업훈장 수상 영예
삼성전자㈜ '국세 3조4000억원 탑' 수상…저력 과시
배우 송승헌, 소녀시대 윤아 대통령 표창 수상
국민들의 성실납세에 감사를 표하고 세무·관세 공무원의 노고를 치하하는 '납세자의 날'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정부는 3일 오전 10시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오리토리움)에서 모범납세자 등 훈·포장 수상자 및 가족, 대한상의 회장, 기획재정부, 국세청, 관세청 관계자 등 약 1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9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을 진행했다.
◆…"앞으로도 세금 잘 내겠습니다" =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9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모범납세자로 선정된 사업자들이 훈장을 수여받은 뒤, 감사인사를 전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모범납세자 302명, 세정협조자 68명 , 유공공무원 197명 및 우수기관 8개 등에 대한 포상을 수여했다.
모범납세자 가운데 훈장을 수상한 이는 총 14명으로,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쎌바이오텍(대표이사 : 정명준)에 돌아갔다.
은탑산업훈장은 씨제이프레시웨이㈜(대표이사 : 강신호)와 ㈜원풍(대표이사 : 윤기로)에게 동탑산업훈장은 ㈜알에프세미(대표이사 : 이진효), ㈜호반건설(대표이사 : 김상열), ㈜청운테크 (대표이사 : 백운학), ㈜한국야나세(대표이사 : 우영준)에게 각각 돌아갔다.
㈜곰양(대표이사 : 류광지), ㈜동승통상(대표이사 : 김덕인), 시민한의원(대표 : 허창회), 대광기업㈜(대표이사 : 권성실)은 철탑산업훈장을 차지했으며, ㈜한스코(대표이사 : 정창근), 한솔요양병원(대표 : 김민호), 한국신동공업㈜(대표이사 : 권창현)는 석탄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지난해 배우 하지원, 공유에 이어 올해에는 배우 송승헌과 가수 겸 배우로 활동 중인 임윤아(소녀시대)가 사회봉사활동 및 성실납세 공적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또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세금을 자진 납부해 국가재정에 크게 기여한 10개 기업에게는 '고액 납세의 탑'이 수여됐다.
특히 지난해 2조5000억원의 세금을 납부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던 삼성전자㈜는 올해 무려 '국세 3조4000억원 탑'을 수상하며 다시 한번 국가대표 기업의 저력을 과시했다.
국세 4000억원 탑은 삼성전자와 같은 계열사인 삼성디스플레이㈜에게 돌아갔으며, 국세 3000억원 탑은 삼성중공업㈜, 롯데쇼핑㈜, 국세 1000억원 탑은 ㈜이마트, ㈜KB국민카드, 동부화재해상보험㈜, 한국타이어㈜, 오비맥주㈜, 네파㈜가 각각 수상했다.
이날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치사를 통해 "경제성장보다 더 좋은 세입기반 확충방안은 없다"며 "경제를 살려 자연스럽게 세수가 늘어나도록 하고 증가한 세수로 정부가 필요한 재원을 조달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세금이 꼭 필요한 곳에 쓰여질 수 있도록 알뜰한 재정의 파수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성실한 납세와 세제 및 세정발전에 힘써오신 수상자와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세청은 각 세무서별로 누리집과 현관에 모범납세자 소개 코너를 만들어 게시하고 관내 주요인사 등을 '1일 명예세무서장'과 '명예 민원봉사실장'으로 위촉하는 행사 등을 진행했다.
특히 민원실에 33번째(3월3일), 49번째(제49회) 방문한 납세자에게는 기념품(휴대폰 보조 배터리)을 증정했다.
납세자의 날은 1967년 국세청 개청일인 3월3일을 '세금의 날'로 지정하면서 국세청 주관 하에 실시됐으나, 1977년 '조세의 날'로 통합돼 기획재정부 주관 하에 국세청, 관세청 등이 합동으로 실시해 왔다. 2000년 명칭이 '납세자의 날'로 변경된 이후 오늘날까지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
